군대 짬밥 그리고 군대 똥국 이야기

군대 짬밥 그리고 군대 똥국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볼까 합니다.

▶ 군대 똥국은 무엇을 뜻하나요?

군대 된장국을 똥국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 군대 음식 중 가장 맛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군대 PX에서 사먹는 음식들이 일반적인 식사보다는 훨씬 맛있지 않을까요?

해당 내용은 개인의 군생활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군대 짬밥 그리고 군대 똥국 이야기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짬빱 똥국 두가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군대를 대략 10여넌전에 다녀왔지만 아직도 가끔씩 군대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즐거운 생각도 하지만 군생활이라는게 좋을 수만은 없다보니 좋지 못한 생각도 여러번 한 것은 사실입니다.

군대 용어 중 대표적인 두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짬밥과 똥국이라는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각각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1. 군대 짬밥

군대에서의 식사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 짬밥인데 대체적으로 사제 밥보다는 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군대를 공군 전역을 했는데 현재는 잘 모르지만 본인이 근무할때만 해도 3대 기피 보직에 방공포,헌병,급양이 포함되었었습니다. 사실 일반 병 기준으로 해당 세가지 병과를 빼면 남는게 거의 없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3대 기피 병과 중 급양이 포함되는데 문제는 급양이 바깥에서는 일명 요리사라고 부르는 직책임에도 불구하고 선발된 인원들 대다수가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당연히 군대 짬밥은 맛이 없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군대 짬밥은 사람이 많을 수록 맛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사람이 적은 소수 부대라면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거기다가 밖에서 요리를 하고 급양으로 들어간 사람이 부대에 있다면 군대 짬밥은 사실 맛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변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훈련소나 특기학교와 같이 하급부대에서나 가능한 일이며 대대이상급 상급부대로 가게 되면 조리병들을 모두 조리전공 특기병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군대 짬밥이 절대로 맛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2. 군대 똥국

군대 짬밥 중 국으로 나오는 메뉴 가운데 된장국을 낮추어 부르는 말로서 똥국이라 부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군대 전역을 한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개선되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똥국이라 부르는 이유는 맛도 없을 뿐더러 그당시만 해도 건더기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은 허여멀건한 국을 먹는 일이 흔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일이 생긴 이유는 괜히 국에 건더기가 없던 것이 아니라 건더기 자체가 모두 돈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높으신 분들의 횡령과 각종 비리에 한몫을 한 것이 바로 군대 똥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적당히 재료에 맞게 된장국을 끓이면 별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일명 짬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된장국에 햄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들어가면 안되는 고기부위들도 짬처리를 위해 된장국에 포함되다 보니 그렇게 썩 못먹을 맛은 아니지만 역시 바깥보다는 맛이 없는 것이 현실이 되었기에 아마 제 생각에는 아직도 군대 된장국을 똥국으로 부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군대 짬밥 그리고 군대 똥국 이야기 간단하게 본인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많지 않은 소수부대로 운영되는 곳에서 군생활을 하게 되어 비교적 맛있는 군대 밥을 먹었는데요 요즘은 이누언이 많은 곳이라도 예전보다는 군대 식단이 많이 개선되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