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당근마켓 비대면 문고리 거래 허와 실

언택트 시대 당근마켓 비대면 문고리 거래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문고리거래가 무엇인가요?

아파트 동호수까지 찾아온 뒤 문앞에서 거래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 문고리 거래는 할만한가요?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할만하겠죠?

 

 

이 내용은 본인이 거래를 하며 겪은 일을 기록한 글입니다.

 

언택트 시대 당근마켓 비대면 문고리 거래 허와 실

대한민국 중고거래 시장은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두 부류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번개장터나 기타 다른 플랫폼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중고나라에서 정지를 당하고 번개장터를 몇번 이용해본 것 외에는 대부분 당근마켓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물건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인데요 A라는 물건을 예를들면 10개가 올라온다치면 6개는 정상가격에 올라오긴 하지만 키워드를 걸어놓고 대기를 하고 있으면 이가격에 구매가 가능한가 싶은 물건들이 올라오고 팔리는 것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버티면 원하는 매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당근마켓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중고나라에서는 이런걸 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더욱더 활성화된 당근마켓

코로나 19의 영향과 더불어 중고나라가 1000억에 팔리고 업자들이 월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 글을 올릴 수 있는 셀러인증으로 인해 장사꾼으로 도배되버린 중고나라에 비해 당근마켓은 장사꾼이 없기로 유명한데요 그 이유는 최대 2개의 지역을 선택하여 가급적 직거래를 기반으로한 거래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근마켓이라고 해서 택배거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네인증이 되지 않으면 원하는 매물이 나와도 채팅을 걸 수 조차 없어 장사꾼이 활개를 치거나 택배거래를 통한 사기방지에 한몫하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당근마켓을 현재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언택트시대에 맞춰 등장한 문고리 거래 이게 좀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문고리 거래? 넌 누구냐?

당근마켓에는 문고리 거래라는게 있습니다. 서로간에 만날 약속을 잡기 전 판매자가 문고리거래를 할 것이라는 언급을 하고 구매자는 이에 동의해서 판매자의 집 앞까지 찾아간 다음 문앞에서 대면하지 않고 거래를 하는 것인데 아파트의 경우 동호수까지 알려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문앞까지와서 물건을 가져가고 입금을 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거래에는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구매자는 지하철 근처 혹은 개찰구 앞에서 거래를 하는게 가장 편하고 개찰구를 나가지 않고 다시 돌아가면 되기 때문에 교통비면에서도 절약이 가능하지만 문고리 거래를 하게 되면 판매자가 구매자의 집 앞으로 찾아가야 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교통비가 추가로 발생하게 되는데 물건이 아주 저렴하다면 그정도 수고를 해서라도 찾아가겠지만 지하철 역 혹은 버스정류장과 많이 떨어져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물건이 저렴하더라도 썩 내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중고거래를 하는 이유가 돈을 아끼기 위해 하는 것은 맞지만 오가는데 드는 시간도 어떻게 보면 시간으로 돈을 사는것과 마찬가지인셈이니까요.

실제로 저는 최근 문고리 거래를 두번 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지하철에서 내려서 해당 지역에 있는 아파트까지 그것도 아파트 동 입구까지 찾아가야 한다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한가지 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지하철 정기권으로 출퇴근을 할 경우 매달 10여회의 승차횟수가 남아서 버리게 되는데 문고리 거래를 하더라도 퇴근시간에 맞춰 1회만 더 사용하면 되다보니 매일같이 거래를 하는게 아닌 이상 교통비는 추가로 들지 않는다는 것이죠.

 

 

언택트 시대 당근마켓 비대면 문고리 거래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저야 추가적인 교통비가 들지 않으니 문고리거래건 개찰구거래건 뭐든 상관은 없는데 저처럼 이동하는 분들이 아니라면...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