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지내는 기제사 시간 및 순서(방법) 전통보다는 실속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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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지내는 기제사 시간 및 순서(방법) 전통보다는 실속있게

우리집이 지내는 기제사 시간 및 순서(방법) 전통보다는 실속있게 지낸다는 의미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기제사는 몇시에 지내나요?

밤12시를 지나 기일인 새벽 1시 이전에 지내야 하지만 현실에 맞게 지냅니다.

▶ 기제사는 왜 지내나요?

살아있는 후손들이 조상님에게 좋은 복을 달라고 하는 의미에서 지내는 것이 아닐까요?

 

 

이 내용은 본인의 집안에서 직접 지내는 기제사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집이 지내는 기제사 시간 및 순서(방법) 전통보다는 실속있게

여러분들은 1년에 제사를 몇번이나 지내시나요? 저희집은 1년에 제사를 4~5번정도 지낸 유교of유교(실제로는 불교) 집안이었지만 현재는 3번으로 줄인 상태입니다. 증조할아버지,증조할머니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할아버지를 합쳐서 설과 추석에 각각 1번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제사를 한번 지내서 3번을 지내는데요  그나마 이것도 줄이고 줄여서 이렇게 된건데 원래는 모두 따로 지냈었다고 하니 소름도 이런 소름이 없습니다. 지금이야 부모님이 하고 있어서 별 문제는 없는대 대체 이걸 누가 이어받을건지 궁금해집니다.

 

제사와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보면 제사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는 메인이 되는 사람이 아프거나 문제가 발생해야만 제사가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제사와 관련되서 한번 이야기를 꺼내봤는데 불같이 화를 내기에 뭐 어짜피 내가 이어받을 생각은 없는지라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이 오기전까지 제사는 쭈욱 이어질 모양인가봅니다.


- 우리집이 기제사를 지내는 시간 및 순서는?

기제사는 말 그대로 돌아가신 조상님께 복이 찾아오게끔 바라는 의미에서 지내는 것이지만 그것보다는 친청들이 한데 모이는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들 중 일부는 설과 추석에 친척간의 왕래가 오가지 않아 썰렁한 휴일을 보내며 또 일부는 해외여행을 나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진정한 승자는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아닐가요?

어쨌거나 기제사를 지내는 시간은 공식적으로는 조상님이 돌아가신 전날 밤 12시부터 기일 오전 1시 사이에 지내는 것을 공식화 하고 있지만 기제사라는 것이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해당 시간대 제사를 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시간대 제사를 지내는게 조금은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집은 시간을 앞당겨서 주말 오후9시쯤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합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는 순서 역시 공식적인 절차와는 조금 다른데 총 3회차로 진행되며 대략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회차 

○ 술을 한잔 따른다
○ 절을 두번 한다
○ 젓가락을 음식 위에 놓는다
○ 밥그릇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는다

2. 2회차

○ 술잔을 비우고 술을 한잔 다시 따른다
○ 젓가락을 기존 음식 위에서 이동시킨다
○ 국을 물리고 물그릇을 가져온다
○ 절을 두번 한다


3. 3회차

○ 술잔을 비우고 술을 한잔 다시 따른다
○ 젓가락을 기존 음식 위에서 이동시킨다
○ 숟가락을 이용하여 물그릇에 조금 담는다 
○ 절을 두번 한다

크게 보면 세번의 절을 하며 세번의 술잔을 따릅니다. 그 과정에서 국그릇을 물그릇으로 교체하며 중간중간 음식을 이동하는 젓가락 형태로 제사가 진행됩니다. 사진이 존재하기 때문에 따로 지방은 작성하지 않으며 향과 초는 미리 피워두고 시작하기 때문에 순서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아마 이 순서 중에 제가 적지 않은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큰 그림은 이런식으로 진행됩니다. 시간은 대략 20분~30분정도 소요되며 제사가 끝나면 바로 상을 치우는 것이 아닌 어느정도 놔뒀다가 치웁니다.

 

 

우리집이 지내는 기제사 시간 및 순서(방법) 전통보다는 실속있게 지낸다는 의미에서 직접 적어보았습니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이때 아니면 친척들과 언제 얼굴을 보겠습니까? 하지만 제사를 지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양날의 검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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